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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프로젝트_남해





① 남해

고민을 비우길(ROAD)




끊임없이 뭔가를 준비하느라 자신을 잃어가는 청춘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고민을 비운다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흘러가는 고민 속에 나를 던지고서 정신없이 내일을 외치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은 없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서 있는 이 길은 내가 정말 원해서 서 있는 길이 맞을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서 있는 길일까?”

 

이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서 떠난 여행을 소개하려고 해요.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책도 읽어보고,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걸으며 기분 전환도 해보고, 노을을 바라보며 한없이 앉아있을 수도 있고요. 내 고민을 비워낼 친구인 작은 노트와 펜만 있다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질 수 있을 거예요.



[고민을 비우길 특징]




#나홀로 고민을 비우길 남해편은 혼자 가는 걸 권장합니다.    #바다 바다가 보이는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고민금지 이번 길의 컨셉은 고민을 비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입니다. 고민이 많으신 분들은 2박 이상으로 떠나시길 :)




1.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 완벽한 내 공간


 

혼자가 되고 싶었다.
부모님, 친구, 회사 사람들, 주변의 시선, 사회의 압박. 그 모든 것으로부터 떨어져서 혼자가 되고 싶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면 더욱 도망쳐버리고 싶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켜 줬던 곳이 남해 평산2리 마을에 있는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다. 바다를 향해 있는 창문, 그리고 창문 곁에 둔 포근한 의자. 혼자가 되기에는 완벽한 공간이었다.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1층, 바다가 보이는 카페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2층, 햇살이 드는 잠자리


1층은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다. 2층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내려오면, 드립커피(혹은 홍차)를 내려주신다.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모든 이들에게 동일!) 2층 게하와 1층 카페에는 책이 여러 권 꽂혀 있는데, 정말 괜찮은 책들이 많다. 그냥 노래를 들으며 노트에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도 좋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경험했던 바에 의하면, 생각보다 고민이 풀리는 느낌이 든다. 정말로. 다만, 조급해하지만 않는다면.


“이번에 꼭 고민을 풀고야 말테다!!” 라는 마음으로 왔다면 조금은 진정해 주시길!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정보

[입실] 16:30 이후 (일찍 도착한다면 1층 카페 이용/ 짐보관 가능)

[퇴실] 11:00 까지

[조식] 토스트, 시리얼, 삶은 달걀, 과일, 우유, 인스턴트 커피 등 무료 제공 (2층 거실)

[소등] 23시 이후

[카페 이용] 1박에 드립 커피 & 홍차 무료 제공. 맥주를 제외한 카페 메뉴 1,000원 할인

[와이파이] 이용 가능

[주차] 가능

[편의점] 주변에 없으므로 터미널 주변에서 간식을 사오는 것을 추천


 

2. 바래길 작은 미술관 : 공상에 잠겨 둥둥


시골에서 하는 잡생각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다가 보이는 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갔을까. 작은 항구 가운데에 바래길 작은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에 ‘작은’이 들어간 정말로 작은 미술관. 시기별로 다른 미술작품이 걸린다고 한다. 시골에서 만난 작은 문화공간이라 어째 더 반가운 것만 같다. 작품을 보며 드는 생각을 해방시켜 버렸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헿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작품

  바래길 작은 미술관 외관


*  바래길 작은 미술관 정보
[운영시간] 10:00~17:00 (점심시간 12:00~13:00)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찾아가는 길]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에서 도보로 7분 이내. (평산항 방향)



3. 평산2리 마을 산책 : 노을 바라보며 비워내기



완벽하지 않아도 훌륭했던, 밤
평산리의 밤은 일찍 찾아온다. 완벽한 일몰을 보고 싶었건만, 야속하게도 해는 산 뒤로 넘어가버렸다. 아쉬운 마음에 마을 동네로 산책을 나섰다. 아니, 근데, 분명, 해는 졌던 것 같은데, 해의 여운이 산을 빨갛게 물들여 놓았다. 유난히도 빨갛던 노을을 바라보며 정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무 생각도 들지가 않았다. 아무 걱정도 생각나질 않았다.

노을빛을 머금은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평산항에서 바라본 노을빛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바라본 풍경


아, 이 순간이었던 것일까.
이토록 평온하던 시간.
이토록 행복한 시간.


*  평산2리 일몰 정보


 

사실 일몰 포인트는 따로 있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에 3일 동안 머무는 여행객의 팁이었다(!). A는 생각의 계절 위치인데, 여기 왼쪽에 보면 작게 마을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코스가 있다. 평산항쪽으로 향하는 길쪽으로 가면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몰 덕후라면 이곳으로 노을 산책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산책로 코스와 동일하다.)

4. 바닷길 따라 한 바퀴 : 아침 산책으로 마음 정리


 
동네 골목길 위에서 어슬렁 어슬렁~
남해 여행지를 둘러보고 싶진 않았다. 내겐 차도 없었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모든 짐은 게하에 두고 그냥 동네 아침 산책에 나섰다. 길냥이들이 반겨주는 골목길.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니 바다가 탁-하고 펼쳐진다. 내가 있었던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풍경들. 30여 분 정도 걸었을까, 정자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잠깐 쉬어가지 뭐!”


생각의 계절에서 산책길을 따라 뚠뚠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친구로 삼아서


남해의 2월에는 매화가 벌써 까꿍!


바닷가를 둘러싸고 있는 남해 평산마을


이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게하에는 5분 만에 도착한다. 바쁠 것도 없으니 풍경을 가만히 바라본다. 참 이상하다. 분명 어제의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 또 끄적여 본다. 오늘을, 지금의 감정을, 내 눈이 바라보는 풍경을, 이 모든 것을 잊고 싶지가 않아서.


 

* 여행 전 알아두기
- 길 위치가 헷갈린다면 출발 전, 사장님께 여쭤보고 출발하자!

- 지도는 위에 있는 실제 마을 지도를 이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 산책로는 총 1.9km 정도로 약 30여 분 정도가 소요된다. 마을길이라 위험하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며 다닐 수 있는 길이다. (이쪽 산책길은 노을이 보인다는 소문도!)


 

5. 평산횟집 : 머리 반짝이게 맛있는 밥집

 

회덮밥엔 매운탕이 뽀나스?

혼자 먹는 밥. 혼밥. 이 작은 해안 마을에서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횟집밖엔 없었으니까. 그중 게하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평산횟집을 찾았다. 다행히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신다. 유일한 메뉴는 회덮밥! 추울까봐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주셨던. 너무나 포근했던 식당이었다.


평산횟집 기본 반찬


평산횟집 회덮밥


매운탕까지 보너스로, 좋아요!



평산횟집 외관은 참고하세요!


분명, 나는 회덮밥을 주문했는데 매운탕이 함께 나왔다! 이렇게나 푸짐하다니.
그렇다면


“잘 먹겠습니다!!!”


* 평산횟집 정보

[메뉴 및 가격] 회덮밥 12,000원

[찾아가는 길]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에서 도보 10분 내외. 항구 가장 끝에 있는 식당








고민을 비우길, 마무리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공간은 1층 카페다. 노트에 끄적이며 가장 나를 많이 만났던 공간이기도 하다. 사실 1박 2일의 여정은 내겐 너무 짧았다. 혹시나 고민이 많은 청춘이라면, 적어도 삼일 이상을 머무르는 걸 권해본다. 조금 지루할 것 같다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되니까. 다랭이 마을까지 버스 타고 20분이니까!


[추가 여행 정보]
* 생각의 계절 게스트하우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 남해시외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평산2리로 가는 승차권(2,600원)을 구입한다. 가천행 버스에 올라타면 약 40분 뒤에 도착한다. (안내 방송을 하지 않으니, 기사님께 “평산2리 마을회관 앞에서 내려주세요.” 라고 말씀드리면 된다.)
* 버스 배차  (2017.02.15 기준)
남해터미널(07:00)›이동›남면›평산 2리(07:35)›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07:45)›서상›남면›평산 2리(08:15)›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09:35)›이동›남면›평산 2리(10:10)›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0:40)›이동›남면›평산 2리(11:15)›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2:25)›이동›남면›평산 2리(13:00)›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3:35)›서상›남면›평산 2리(14:05)›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4:55)›이동›남면›평산 2리(15:30)›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6:35)›이동›남면›평산 2리(17:10)›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18:35)›이동›남면›평산 2리(19:10)›항촌›가천다랭이마을
남해터미널(20:15)›이동›남면›평산 2리(20:50)›항촌›가천다랭이마을
* 남해터미널로 돌아갈 때 내야 할 현금을 준비해 주세요. 약 2,600원

* 가까운 여행지 : 다랭이마을(버스타고 20분), 몽돌해변(버스타고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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