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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밥프로젝트]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시골집밥 프로젝트


시골하루는 시골집밥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골집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방송섭외나 연출이 아닌 [여행객이 민박에서 하루 머물며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시골하루에서 소개하는 시골민박집은 오롯이 손님을 위해 아침밥상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따뜻함을 마주하고 싶다면 숙소뿐만 아니라 아침밥상도 꼭 같이 예약 해 보세요.


※ 모바일에서 [본문보기] 클릭 시, 바로 블로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뒤로가기가 안되니 당황하지마세요!

민박정보가 궁금하다면 페이지 하단으로 ▼



1편 - 공할머니민박 시골밥상




속사정

민박주인이 보람을 느끼지 못하면 점점 사라질 시골밥상 문화.

농어촌민박 조식허용법이 마련되었지만 민박주인들은 점점 밥상을 내어주지 않으려고 한다.

귀찮고, 괜히 차려줬다가 욕먹기 싫고, 차라리 주변 식당 소개해주는게 맘 편하고..

민박주인들의 사정과는 반대로

깐깐한 도시민이 소중한 여행길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민박을 선택하는 이유 역시 밥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박의 시설은 제주도가 아닌이상 펜션과 모텔을 따라가지 못한다.

현실이다.


"귀찮지. 굳이 안해도 되는 일이지. 동네 할매들 보면 본인들 밥 차려먹기도 쉽지 않거든. 그래서 예전에 (밥을) 해주던 집들도 자꾸 그만둬. 근데 손님들이 '밥먹고 싶어서 왔어요' 라는 말 들으면 힘들어도 하게돼. 이상하지. 없는 반찬 내어줘도 맛있게 먹는데 참 보람되더라고. 그게 사람의 마음인갑다." - 공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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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유로제다 시골밥상





소중한 약속

우리는 PD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다.

정말 열심히 찍고 노력했지만 보는 이에 따라 촌스럽고 어색해보일 수 있겠다.

우리는 연출에 서툴다.

돌려말하면, 우리가 보는 풍경과 우리가 만난 밥상은 누가 가더라도 동일할 것이다.

민박주인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부탁했고 손님이 야외에서 밥상을 받고싶다고 요청한다면 이대로 밥상을 차려주겠다 약속받았다.

단순하지만 소중한 약속.


"맛있게 드셔주시면 저도 참 기뻐요. 가족들말고, 손님들께 밥상으로 받을 수 있는 칭찬은 다 받는 것 같아요. (웃음) 가끔 밥만 차려줄 수 없느냐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분들까지 다 해드리기는 저도 어렵고요. 대신 하루 저희집에 묵어가시는 분들께는 정성껏 차려드려야죠. 식후에 자연스럽게 차도 한 잔 나누고.. 밥상이 없다면 손님과 마주칠 일이 있을까 싶어요." - 엄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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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 산에사네 시골밥상





식당이 아니랍니다

우리는 늘 적어도 여행 이틀전에는 시골밥상 신청여부를 알려달라고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민박은 식당이 아니다.

식당은 모든 재료를 준비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시골밥상은 당신이 놀러오는 것이 밥상을 차리는 이유가 된다.

미리 준비하여 맛있게 밥상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준다면.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


"어떤 분이 민박문의를 하시는데, 대뜸 '사진이랑 똑같은 밥상이 나오냐'고 하시더라구요. 후기에서 보셨나봐요. 저는 된다, 안된다는 말보다 그냥 죄송하다고 다른 곳을 알아보시라 말씀드렸어요. 이 곳은 계절마다 자라는 농산물이 다르고 저는 제가 키운 재료를 사용해서 밥상을 차려요. 늘 똑같을 수 없지요." - 노을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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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 금향다원 시골밥상





푸드마일리지 0%

푸드마일리지는 농산물이 생산된 곳에서 우리집 식탁까지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한다.

이 거리는 줄어들수록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한다.

방아잎, 열무, 호박, 깻잎, 여주, 쪽파..

제철맞은 금향다원의 텃밭의 위치는 집마당이다.

아침이슬 내려앉은 채소들은 그날 손님상에 오른다.

시골밥상의 푸드마일리지는 0%다.

대부분의 반찬재료는 그 집의 장독이나 텃밭에서 나오기에.

우리는 이것을 로컬푸드라 부른다.


"저는 그냥 요리하는걸 좋아하는 농사꾼이지예. 가만보면, 밥상은 자연이 차려요." -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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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 매화나무집 시골밥상





나는 그 마음이 참 좋았다

매화나무집은 민박을 이용하는 손님께 무료로 아침을 내어드린다.

민박이 5만원이고, 누룽지밥상이 무료.

내입에서는 남는장사냐 아니냐는 질문이 흘러나왔는데,

그냥 호호 웃으신다.

민박비 올릴 생각도,

밥상으로 돈 받을 생각도 없다고, 한다.

나는 그 마음이 참 좋았다.


"방을 정리하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게 라면봉지였어요. 저도 라면 좋아하니까 (웃음)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한 손님께서 자기는 괜찮은데 아이가 먹을 밥 한공기만 주실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 때 김치하고 밥해서 넉넉히 드렸거든요. 그날 밤에 남편과 얘기해서 간단하게 누룽지랑 장아찌랑 해서 손님들께 밥상을 내어드리자 했어요. 작은 마음이었는데 우리집의 큰 장점이 되었죠." - 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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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 산골매실농원 시골밥상





그날따라

이 무릉도원에서 먹는 밥상을 보면 참 재미있다.

여태주 씨가 그날따라 산에서 더덕을 캐오면

시골밥상에 산더덕구이가 올라오고

싸리버섯을 따온 날엔

어김없이 반찬 하나로 등장한다.

"귀한 것 아니냐"는 말에 허허 웃는.

넉넉한 사람들.

산골 시골밥상만의 묘미 아닐까.

 텃밭에서 자란 식재료 말고도 산에서 자라난 야생것들을

한끼 밥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우리집에서 먹는 밥이 유난히 맛있는 이유가 손맛이 좋아서겠습니까예. 산에서 도시락 까먹으면 맛있죠, 그거랑 같지요. 밖에서 먹으면 뭔들 안맛있겠습니까.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거는 여기왔을때 만큼이라도 밖에 상을 차려드리는거지요. 풍경이 참 좋거든요." - 산골매실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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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 인연민박 시골밥상





밥상의 의미는 민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좋은 인연민박도 '인연펜션'으로 명칭을 바꿨다.

민박 중에서는 '펜션'으로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민박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불편함,

오래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연펜션을 민박이라 소개하는 이유는

주인이 직접 차려주는 따뜻한 밥상 한끼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반펜션과 민박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민박에서 밥상을 내어주지 않는다면

저렴한 대체숙소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가 소개하는 민박집에서는 원래 해오셨든, 우리가 요청했든

모두 밥상을 내어주신다.

이 밥상이 여행객들을 민박으로 이끈다.

맞이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대신하는 밥상의 의미.

여행 중 만나는 따뜻한 시골집밥은

누가 오더라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여기 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물이 정말 맑은 곳이 하나 있어요. 우리는 그 물 떠다가 장을 담궈요. 그 장으로 요리한 음식이 손님상에 올라가지요. 저는 이런 연결이 참 좋은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 밥상을 만나는 손님들은 지리산에서 제일 좋은 물도 함께 마시고 가는거에요." - 윤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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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 - 소쇄당 시골집밥





산에서 해산물을 만난다면

"손님들 올때나 이렇게 차려묵지. 어디 내 혼자 있을때 묵겠어요?"

손님이 오시면 차리는 시골밥상.

지역은 경주라도

밥상 위에는 항상 간고등어가 올라온다.

시골을 다니다 배운 것은

산채밥상에서 생선을 만날 때와

바다밥상에서 산나물을 만날 땐

그저 맛있게 먹으라는 것.

지역에 나지 않는 재료를

미리 준비하셨을 수고스러움에

감사하면서 말이다.


"손님들이 보면 참 좋아라 캐요. 우리 할머니 같다고. 손님이 우리 안방와서 잔 적도 있어요." - 남귀덕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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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 - 우리집같은민박 시골밥상





우리가 찾던 곳일 것이다

우리는 여행 중에도 정을 찾아 더듬거린다.

그때 우리가 시골밥상 앞에서 만날 수 있는건

잘 왔다고 꼭 잡아주는 손,

그리고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집밥.

그것으로 여행은 충분히 풍요로워지며

여행에서 돌아온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된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감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냥, 평소에 집밥을 먹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던가

득 한없이 외로워질 때, 이곳을 떠올렸으면.

나에게 이곳은 그런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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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 갈곡정 시골밥상





함께 즐기는 풍류

갈곡정의 밥상은 양동마을 양반의 근엄함보다

시골의 푸근한 정을 가득 담고 있다.

손님이 조금 피곤하더라도

"우리집 자는데 얼굴은 한 번 보고 잡시데이"

하는 황순곤씨 한마디에

거실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람을 마주보게 하는 밥상.

 이 밥상을 함께하는 순간,

'그들의 풍류'에 당신도 함께 할 수 있다.


"내 집에 온 사람 밥 굶겨가 못보낸다 아입니까. 옛날부터 물이라도 한잔 먹여서 보내는 풍습이 있는데 안타까워가 어떻게 보내노." - 황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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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 까꾸막 시골밥상





문제는,

이렇게 올려놓으면

갑자기 문 두드리고 와서 밥 차려달라고 한대요. 어디서 봤다고.

자기가 본 시골밥상 그대로 차려달라는 전제와 함께요.

얼마나 난감한 일일까요.

민박을 한다는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적어도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하고, 밥상이 가능한지 물어봐야 해요.

아직까지도 민박은 무작정 찾아가면 되겠지 하는 문화가 남아있어요.


"내가 안차려준다는게 아니에요. 최대한 해주려고해. 근데 사람들은 그날 말하면 뚝딱 차려주는줄 알어. 그럼 나는 식당을 가라고 해요. 그래도 손님 밥상인데 집에 있는 반찬 가지고 차려줄 수 없다임니꺼. 그럼 성을 내더라고. 그런게 힘든거지. 예약할 때 미리 말해줘야 나도 준비를 해요." -까꾸막민박 사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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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 샘골민박 시골밥상





할머니 마음

"자- 이거 한 번 잡솨봐요- 하하하. 어이구 잘도 먹네"

할머니는 손으로 살코기 죽죽 찢어 내 입에 넣어주는 것이 재밌으셨는지

닭고기살 발라주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할머니의 소녀같은 그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 아기새마냥 넙죽넙죽 받아만 먹었다.

아, 사람들이 그리워했던 시골느낌은 이거였구나.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시골만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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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 유곡산방 시골밥상





그렇게 인연이 된다

"사람들이 오면 처음엔 어색하다가도,  밥상 먹고 이야기 하다보면 친해져서 돌아가요"

우리가 민박에서 경험한 시골밥상은

사람간의 막힌 말문을 열어주는 통로였다.

어쩌면

집밥이 그립다는 것은

곧 '가족'이 그리운 것처럼

시골밥상을 차려주는 것은

현지민과 도시민 간에 소통이 그리워서가 아닐까.


"방 안에서 편하게 쉬다가 가는 것도 좋지만, 이왕 오셨으면 같이 얘기하면 좋잖아요. 그러니까 밥상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 김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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